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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그들의 하루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이 몰락한 지도 수 년, 마법 세계는 유래 없는 평화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심인 호그와트는 말할 필요도 없이 아늑했지요. 그래요, 그들에겐 매일 과제가 쏟아졌고 교수들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수업을 했지만 그마저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기숙사의 벽난로는 언제나 따뜻하고 연회장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들은 늘 맛있으니까요. 어떻게 보자면 이런 삶이야말로 평범한 행복일지도 모르는 나날이었습니다.

 

 

 

      라는 이름을 가진 학생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의 하루는 여느 호그와트 학생들과 다를 바 없었으며,       는 자신의 삶에 꽤나 만족하며 평안한 삶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요.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는 어제처럼 기숙사 침대에서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영원히 바꿔버리고, 평생 잊지 못할 일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의 친구들, 선배, 후배, 교수, 집요정, 심지어는 초상화까지. 누구도 인사를 하러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은 전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바깥에 나가 아무리 찾아봐도 익숙한 얼굴들은 보이지 않았으며 아무도       의 부름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는 잠시 기숙사 휴게실에 앉아 고민에 잠겼고, 연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어쩌면 단순히 오늘이 특별 휴일이라는 공지를 놓쳤을지도 모르니까요.

 

이 이상하고 마법같은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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