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하지만...
더 있는 걸 알고도
내가 어떻게 안 갈 수가
있겠어요!"
소지품
자신의 지팡이와 늘이기 마법이 걸린 작은 가방. 마법이 걸린 학교 짐가방이 아니라 정식 업자에게서 따로 구입한 것이다. 가방 안에는-..어라,대단한 게 들어있지는 않다.다치는 일이 많기에 챙긴 디터니 원액,기록을 위한 펜과 손바닥만한 수첩,담요와 키위새 모양의 쿠션,그리고 다도구와 각종 차나 청이 들어있다.덕분에,언제 어디서든 자리를 깔고 차를 타는 진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징
"경험해보고 나서야 사람은 그 지식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경험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사람.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어느 정도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모습은 때때로 다른 이들에게 무모함으로 비춰지기는 하나,대책 없이 뛰어들고 보는 부류의 사람들과는 그 본질이 다르다.
그는 그 모든 위험을-그러니까,작은 위협부터 크게는 목숨까지-하나하나 헤아리고는,제가 얻고 싶어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지는 가치와 무게를 달아 셈한다.그리고,지식 쪽으로 저울이 기울면 망설임없이 행동하는 것이다.물론 대부분의 경우 그는 지식을 택하지만.
경험주의자라고 해서 기존의 지식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다만 높은 확률로 그녀가 접하는 지식은 그대로 경험과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일까.그가 읽고 있는 책을 보면,그 다음에 뭘 할지 예상이 간다는 말도 농 삼아 돌고는 할 정도니.좋아,예를 들어 보자.아이가 괴식에 관한 책을 읽고 있으면 당신은 도망치는 편이 좋다는 얘기다.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그걸 구해와서 당신에게 먹여볼 테니까.물론 자기도 먹는다.
특이한가?그렇겠지.이 아이의 생각은 상당히 묘하게 굴러가는 편이다.위험을 불사하여 파헤치고,때로 고집을 부려서라도 기어코 자신이 겪어보고야 만다.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마냥 뜬금없는 방향으로 사고를 굴리긴 하지만,이는 그가 나고자란 환경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의 일가친척들 중에 단명하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사망원인이 특히 사고사와 행방불명에 치우쳐 있다.핏줄로 이어져내려오는 저주라고?이 아이와 얼마간이라도 같이 지내보면,누구라도 그게 저주 따위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탐구와 실험,모험을 중시하고 호기심을 키워 주는 환경이 대를 거쳐 이어 내려갔고,그에 따라 자연스레 연구자나 학문을 좇는 사람,개발자가 많았다.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것을 파헤친다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는 말과도 같았으므로 그에 따른 인명피해도 적지 않은 편이다.따라서 죽음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 또한 여타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데,개인마다 다르겠지만,대체로 그들은 죽음에 대한 감정적 동요가 크지 않고 슬픔의 분위기 또한 오래 가지 않는다.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목숨을 가볍게 여긴다는 것은 아니다.죽는다면 살아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수많은 공부들을 하지 못 하므로.
그들은 사람이기 이전에 연구자고 학자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주변에 사고를 겪은 사람?있지.적은 편은 아니다.당장 아이와 그의 오빠만 해도 어렸을 적 크고작게 다친 적이 있고,고모는 그가 태어나기도 전 마법약 실험 도중 사고사했으며,그 아들,그러니까 사촌 오빠는-..어머,그러고 보니 요새 연락이 없네.죽었나?
지팡이
층층나무,용의 심줄,12인치.
" 층층나무 지팡이는 변덕스럽고 짓궃다. 층층나무는 천성적으로 장난기가 많고 그들에게 재미와 흥분을 가져다 줄 사람을 파트너로 고집한다. 하지만 층층나무 지팡이가 진지한 마법을 부릴 줄 모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층층나무 지팡이는 어려운 조건아래서 뛰어난 주문을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똑똑하고 기발한 마녀나 마법사와 적절하게 짝이 맺어지면 휘황찬란한 마법을 부릴 수 있다. 층층나무 지팡이의 흥미로운 작은 단점은 무언 주문을 행하길 종종 거부하며 오히려 굉장히 시끄럽다는 것이다. "
딱 그에게 맞는 목재와 심은 그의 마법을 더욱 빛나게 한다.아이의 마법에는 재치와 장난기가 섞여 있었고,때로는 무모한 마법도 망설임없이 행하고는 했다.생글생글 웃으며 지팡이를 휘두르는 손짓은 부드럽고,그를 넘어 우아해보이기까지 하지만,그 주문의 내용은 당신의 입을 벌어지게 할 정도로 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외모
흑발?아니,고동색. 햇빛 아래에서야 얼핏 드러나는 머리에 밴 갈색은 그의 머리 색이 흑발이라고 오인하게 만들고는 한다.
머리색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그 모양새.기르지 않고 단발로 친 헤어스타일은 관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다.
숲 같다는 생각이 드는가?대부분의 사람들은,이 학생의 눈을 보고 그렇게 대답했다.차분히 가라앉은 녹색 눈동자에-항상 즐거이 무언가를 지켜보는,호선을 그리는 눈매.이는 그가 나이나 단순한 외견에 비해 상당히 성숙해보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또한 사람들이 그의 첫인상을 유순하다고 꼽는 이유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관찰과 연구의 즐거움이 가로막힌 그의 표정을 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아마 볼 일 자체가 많이 없을 것이다.대부분의 상황-그러니까,정체된 상황에서도 그 시선은 항상 파헤칠 것을 찾아 즐거이 굴러가고는 하니까.아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호기심을 잔뜩 가진 눈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것을 보면,머리에 뭐가 들었나 궁금해지기까지 할 정도로.
끝이 부드럽게 말려올라간 입매는 좀체 내려갈 일이 없으며,그곳에는 장난기인지 호기인지 모를 감정이 짙게 배어 있다.
그 옷차림은 어떠한가? 전혀 손대지 않은 교복에 성실하게 매어놓은 넥타이,모서리까지 각이 살아 있는 무광 구두.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정히 정리해놓은 모습을 보면 그가 외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인가 싶지만 정작 악세사리나 화장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아얘 꾸밀 줄을 모르나?못 한다기보다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것에 가깝겠다.그래서인지 꾸미는 데에 상당히 서툴지만-본인은 그것에 대해 거의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나긋나긋, 경험주의, 지식욕, 집념, 괴짜
국적 영국
성별/젠더 여성/시스젠더 여성
키/몸무게 154cm/51kg
Ravenclaw 4th
Cecil Rīmor McConaughey
